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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 내용 조금 있음)
tomoya | 추천 (0) | 조회 (549)

2014-06-24 19:49

 우는 남자를 비롯한 한국영화를 저만치 따돌리고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조금 늦게 본 감이 없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특히 여자들까지도 추천하더군요.
 
 영화 포스터만 보면 SF 영화 같은데 여자들이 좋아할까 싶었습니다.
 
 광고 영상을 봐도 전장 액션씬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았구요. 
 
 그래서 여자들도 재밌게 봤다는 말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역시 영화평이 틀리지 않더군요. 괜히 흥행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오늘과 내일의 경계" 라는 뜻의 제목처럼 주인공에게 무한히 반복되는 "오늘".
 
 이런 컨셉은 수도없이 많아서 딱히 새로울 것도 없죠.
 
 그럼에도 영화에 대해 아예 모르고 가시는 분들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었습니다.(그래서 영화 내용 있다고 말씀드림^^;;)
 
 지난해였나요. 
 
 정재영이 주연한 시간을 과거로 돌리는 영화가 있었죠. 
 
 졸작이라는 평과 함께 흥행도 망했구요.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딱히 대단한 컨셉을 잡은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반복된다는 것 말고, 눈물 흘리는 로맨스가 있는 것도, 배꼽잡는 유머가 있는 것도, 엄청난 전투신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전투신이 별로인건 아니지만, 요즘 액션씬이 나날이 발전하는 마당에 이정도 SF 액션씬은 대단할게 없어 보입니다.
 
 누군가는 오히려 전장 액션씬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할정도로 이 영화는 때리고 부수는 영상으로 시간채우는 영화가 아니라는 거죠. 
 
 영화가 특출날게 내세울게 없음에도 이렇게 흥행하는 건, 영화가 군더더기 없이 매~~~ 끈하게 잘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어색한 장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장면, 도무지 왜 넣었는지 모르겠는 불필요한 장면이 최소화 된 것 같았습니다.
 
 보고나면, 재밌긴 하지만 대~~단한 영상미가 없고, 주인공간의 로맨스도 거의 없지만 영화에 흠뻑 빠져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오랫만에 괜찮은 할리웃 영화 한편 봤네요. 
 
 톰크루즈가 괜히 특A 급 배우가 아니란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골라서 찍을 수 있는 배우. 참 부럽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