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다 깨고 있는 영화 명량입니다.
기본 논픽션에 픽션을 살짝 조미해서 만든 영화이다 보니
이미 관객들은 마지막 엔딩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순신 장군이 대승한다는 엔딩을 알고 있으니
빠져 드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니까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냥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면 무난한 작품입니다.
다만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투씬은 잘 찍었습니다.
이 정도로 지금까지 전투씬을 제대로 찍은 영화가 국내엔 없는듯 합니다.
전투씬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연과 조연들의 조합도 좋았고 (다만...이순신 장군 아들로 나온 친구의 연기가 살짝 아쉬움...)
전체적으로 나무랄데 없이 무난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판단할 필요 없이 많은 관객들이 봤다는 자체만으로
이 영화의 가치는 있는 듯 합니다.
뱀다리...
임진왜란은 결과론적으로는 우리가 패한 전쟁이 아닌데
침략을 받다 보니 느낌상으로는 패한 느낌이....
왜란이후 이 전쟁의 여파로 일본의 왕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뒤졌고 무능한 조선의 왕 선조는 천수를 다했음....
이것도 참 역사의 아이러니....
우리도 후손들에게 우리가 이긴 전쟁으로 역사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8월 15일도 광복절이라 부르지 말고 전승기념일로 바꾸는 것도 생각 해 봐야할 듯....
물론 우리가 전승 당사국이 아니지만 우리의 선열도 분명히 일본 제국 주의와 중국 만주 한국에서
항일투쟁은 한 것은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