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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를 봉준호가 만들었더라면...
tomoya | 추천 (0) | 조회 (734)

2014-09-19 03:01

 올 여름 명량, 군도, 해적과 함께 기대작이었던 해무.
 
 사실, 이제는 김윤석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영화관을 찾는 팬들도 많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영화가 얼마나 흥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더군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내용을 살짝 아는 상태에서 봤습니다.
 
 워낙 특이한 사건이였죠.
 
 그런데, 영화에서는 뭔가 특별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안개낀 바다 말고는 그다지 색다른 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바다에 안개가 자욱하고 사건은 발생하고 망망대해에서 사람들이 미쳐가고.. 등등등.
 
 스릴러와 미스터리가 섞인 볼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저 배우들 보는 재미말고는 영화가 무미건조하게 흐르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결말이 갑자기 쌩둥맞은거 아니냐는 거죠.
 
 저는 결말보다 감정이 고조되거나 관객을 놀래키는 뭔가가 곳곳에 배치되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길 바랬는데 잘 모르겠네요ㅎㅎ
 
 영화 평론가들이 보기에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잔인한 장면도, 특별히 인상적인 장면도 없어요.
 
 이희준이 계속 뭔가 하겠다고ㅋㅋ 하는 장면은 기억남을지 몰라도 그외에 영화의 맥을 이루는 스토리에서 특이한게 없으니 그저 김윤석이나 배우들 연기하는거 보는 재미로 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희준과 한예리였나요? 여주인공 얼굴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특이한 마스크.
 
 어째, 올여름 빅4 라고 했던 영화들이 하나같이 기대했던 만큼을 해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