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비긴어게인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평론가들 평을 보면 또 그닥 대단한 수작은 아닌 것 같구요.
"원스"라는 영화가 워낙에 평단에서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나왔던 음악도 히트했었죠.
그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이번에는 평론가들이 "원스" 때만큼 호평을 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주변의 평도 좋고, 언론에도 비주류 영화인데 흥행하고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동하더군요.
보고나니 왜 흥행하는지 알겠더군요.
참, 착한 영화더라구요.
요즘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을 우리나라영화든, 외화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스릴러나 액션 영화가 아닌 로맨스 영화라도 자극적인 요소들이 꼭 들어가있게 마련이죠.
슬픔을 억지로 짜내거나, 더 극적이게 하려는 다양한 장치들이 혼합된 상업영화들..
그런데, 비긴 어게인은 그런 상업 냄새가 확실히 덜납니다.
평론가들 말대로 참 무난하고 원스 만큼의 영화는 아닐지 몰라도, 사람들이 하도 상업영화만 보다가 이런 영화보니 신선하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요?
음악도 참 좋습니다.
요즘 음원차트에서도 반응이 좋더라구요.
극장에서 보면 더 좋을 겁니다.
그리고, 여배우가 엄청 이쁘게 나오지는 않는데 나름 이쁘네요. ^^;;
이 영화 보고 있으니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음악 들으며 조금 흥분되기도 하구요.
오랫만에 조금은 색다르고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영화 만들어도 아마 극장에 걸긴 힘들지 않을까 라는 사족을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