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98 님이 영공방에 공유해주셔서 별 생각없이 감상했습니다.
한글제목은 [사용설명서 없는 선물]인데, Daum에는 영어제목인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 로 등록되어있더군요. 한글제목이 더 좋은데...
내용은... 뭐 별 거 없습니다. 포스터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고요. 많이 익숙한 설정이기도 하죠.
멕시코의 발렌티 라는 남자가 생각없이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당신 아이라며 매기 라는 한 갓난아이를 맡기고는 택시비를 주고 오겠다면서 그대로 잠적해버리죠.
그래서 발렌티는 그 애엄마를 찾아서 매기를 돌려주기 위해 매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가 거기에서 스턴트맨 직업을 얻고 매기와 함께 같이 살게 됩니다.
그런데 6년이 지난 후에 매기를 맡겼던 매기 친엄마가 찾아와서는 매기를 내놔라, 못 준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만 보면 매기 엄마가 나쁜 년이죠? 실제로 영화를 보면 매기 엄마는 그냥 나쁜 년이 아니라 아주 개씨발년임을 아실 겁니다. ^^;;
반대로 아빠 발렌티 는... 멋있죠. 생각없이 방탕했고 겁 많던 철부지가 아이를 키우면서 진정한 아빠로 거듭닌다는... 겁이 많아서 맨손으로 바퀴벌레도 못 잡던 놈이 미국 와서 스턴트맨으로 살아가니까요. ^^*
부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이다 보니 특별히 대단한 건 없고 그냥 많이 봐오던 그런 영화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은 받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Daum에서 영화 검색해보니 평점이 7.7점이더군요. 그 점수 만큼은 받을 만합니다. 시간이 아깝지도 않았고요. ^^
다만 마지막에 반전 하나가 있습니다. 슬픈 반전... 그래도 그 반전 때문에 영화가 더 감동적으로 보이더군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