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독재 시대인 197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다.
대규모 택지 개발이다 보니 아무래도 용역 깡패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
피도 한방울 섞이지 않은 넝마주이 출신
의형제가 각각 속한 조직들 암투를 그린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감독의 연출력이 좀 아쉬운 영화이다.
조폭 영화로 갈려면 아예 조폭 영화로 가든지
아니면 드라마 쪽으로 갈려면 드라마로 가든지
이도 저도 아니다.
어슬픈 감동을 버무려 넣을려고 하니 영화 자체가 너무 작의적이다.
특히 정재영씨 역활이 애매하다. 이 배역과 캐릭터로 인해
영화 전체가 엉망이 된다.
감독의 욕심이 화를 불렀다.
아마도 감독은 예전 건달들의 좋았던 점을 말하고
그걸 통하여 눈물 좀 짜내는 씬을 기대한 듯 한 듯 한데
이 어슬픈 욕심이 과했다.
조금만 신경 써 만들었다면
70년대 개발 독재 시대 강남의 어두운 면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였는데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