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갈망하는 광기가 폭발한다"
위플래쉬 영화 포스터에 이렇게 쓰여 있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영화 내용이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감독도 미쳤고, 배우들도 미쳐있습니다.
영화내용만 광기가 폭발하는게 아니라 연출도 연기도 광기가 넘쳐 흐른다고 할까요.
분명히 단순한 스토리고, 심지어 러브라인도 없다시피하고, 엄청난 사건이라고할만한 것도 없는 내용인데 영화 몰입도가 후덜덜합니다.
첫장면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장면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됩니다.
첫장면도 숨죽이게 하고, 마지막 엔딩은 스크롤 올라가는 장면으로 바뀔때가 되서야 영화가 끝났다는 걸 압니다. 절정의 순간에 확!!! 하고 끝내버리는 영화거든요.
아마 이 영화에 열광하는 건, 이런 긴장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그런 긴장감을 만들고 있구요.
저는 음악 들을 줄 모르는 막귀인데요.
그런 제가 보기에도 참 잘 만든 영화고, 드럼 소리에 푹 빠져 있다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으로 감동주면서 눈물빼는 전형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점도 참 마음에 들구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 더 빠져들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킹스맨도 그렇지만, 극장에서 봐야 제맛인 영화입니다.
봄날 저녁에 영화보고 나와 술한잔 하면 딱 좋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