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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뢰 - 스포있음
dolpari | 추천 (0) | 조회 (582)

2015-04-13 01:58

살인의뢰라는 영화는 순전히 박성웅이라는 배우때문에 봤습니다.

 

뭔가 있어보이는 제목에 배우들도 좋고해서 기대하고 봤습니다.
 
먼저 전체 평을 하자면
 
재료들은 좋았는데 그걸 요리하는 요리사가 문제였던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감독은 살인의뢰라는 이거 하나에 판돈 다 건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근데 이게 90년대정도면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봤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와하면서 보기에는 약하지 않았었나 합니다. 
 
스토리 전개는 범인이 바로 보여지니 범인에 대한 긴장감도  없었고
 
왜 살인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부족하니 감정이입이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사건이 긴박하게 흘러가지도 않고..
 
모든 것은 살인의뢰를 비밀리에 했는데 이게 이런거다! 라고 뻥 터트리면
 
모든 관객이 우와하고 감동하기를 원했었던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기에 전후반 스토리가 약했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오히려 범인에 대한 장치, 살인 동기에 대한 장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살인에 대한 긴장감
 
등등을 추가한 상태에서 살인의뢰까지 더해졌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초중반에 이 내용으로 관객을 정신없이 몰아대고 마지막에 케이오 한방을 날렸으면 충분히 먹혔을 것 같은 
 
재료였었고 그래서 좀 더 디테일에 신경써서 여러 장치를 동원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정리하면 감독이 생각했던 재료들은 꽤 괜찮았고 나름 성공했다고 보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폭탄 하나만 믿고 안이하게 풀어나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집사람과 같이 봤는데 볼만은 했지만 흥행은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일치했고 
 
결국 영화를 3월 중순에 봤는데 지금 비디오로 나온걸 보면 예상이 맞았네요.
 
그래서 더 아쉬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