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에 타이타닉이 처음 개봉했을 때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요.
그래서 타이타닉은 TV에서 명절 때 더빙판으로만 한 번 봤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2012년에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 기념으로 3D IMAX로 편집해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첫 개봉 당시에는 학생인데다, 솔로(ㅜㅜ)였기에 타이타닉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터에 마침 와이프도 보고 싶어해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첫 개봉이 무려 15년 전인 영화지만 왜 사람들이 명작,명작
하는지 알게 해주더군요. 이미 영화의 줄거리를 알고 관람을 했지만, 왜 타이타닉이 아바타
이전까지 역대 최고 흥행작이었는가를 여실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의 명작 영화 중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에서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매우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좋은 영화는 스크린에서 보는 게 좋네요.
주말에 셀린 디옹의 'My heart will go on'을 듣고 난 후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