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보면서는 그저그런 B급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광고나 무지하게 해놓고 단기간에 바짝 수익 올리는 영화일거라 생각했죠.
근데, 가서 보니 확실히 색다르긴 하더군요.
감독이 제대로 미쳐있는 영화랄까요.
사실, 매드맥스는 스포일러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사막에서 어마어마하게 개조된 자동차 타고 다니며 쫓고 쫓기고 죽고 죽이는게 전부인 영화입니다.
그 흔한 멜로 라인도 없고, 구구절절 스토리를 풀어놓는 영화도 아닙니다.
요즘은 SF나 액션 영화도 복잡한 스토리와 대의명분, 갖가지 복선을 깔아놓기 바쁩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야 흔한 액션 영화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매드맥스 감독은 "다 필요없어. 걍 미친듯이 달리다가 끝나는 영화를 만들거야" 라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액션으로 시작해서 자동차 액션으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사운드가 좋은 극장에서 보면 재미가 배가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3D 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2D 로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3D 로 보고나니 좀 후회되더라구요. 거의 2배에 가깝게 돈 내고 봐야하는데...
이 영화는 3D라고 할게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널찍한 화면에서 감상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스트레스 날려주는 영화 매드맥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