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도연이 출연한 작품 중 최악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오랜만데 전도연이 출연한 작품인데
도대체 감독과 제작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주연 배우들은 멀쩡한데 영화 내용이 산으로 바다로 지 마음대로 돌아 다닌다.
감독이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찍었다.
연기력이 좋은 배우도 시나리오가 부실하고 감독이 연출력이 딸리면
좋은 연기력도 나오지 않음을 이 영화가 제대로 증명한다.
이렇게 찍어 놓고 흥행을 기대한다는 자체가 난센스다.
그리고 유부녀가 이미 되어버린 전도연이기에
이전의 대담한 연기를 기대할 수도 없고
관객들이 이미 전도연이 해피엔드에서와 같은 물불 가리지 않은
연기를 못할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기대감이 없다.
이 영화로 전도연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폭이 좁아졌음을 알 수 있다.
시나리오 조금 더 다듬고 감독의 연출력이 좋았다면
전도연 대신 물불 가리지 않을 다른 여배우가 나왔더라면
나을뻔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