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가 자신이 소유한 영화사 루카스 필름을 디즈니에 매각해버리면서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모든 판권이 디즈니로 넘어감에 따라 디즈니에서 스타워즈 차기작을 제작한다고 발표한지도 제법 시간이 흐른 김에 역사적인 첫번째 스타워즈 첫 작품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을 다시 한번 리뷰해볼까 합니다.

 

하지만 일단 스타워즈 시리즈 판권이 디즈니로 넘어가는 만큼 어느정도 그것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먼저 영화내용보다는 영화외적인 내용에 관한 건데요.

 

 디즈니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판권이 넘어감에 따라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유명한 20세기 폭스사 로고송이 나오고 바로 스타워즈 주제가로 이어지는 전통도 끊기게 되었는데 유일하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만은 루카스 필름이 아니라 20세기 폭스사가 저작권을 쥐고 있어서 부가영상작품에서 이런 전통이 유지되게 된다는군요.

 

 그리고 저도 스타워즈 시리즈 판권이 디즈니로 넘어간다는 것 때문에 약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존 윌리엄스가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테마곡을 작곡할 때 20세기 폭스사 로고송에서 자연스럽게 스타워즈 주제가로 넘어가도록 20세기 폭스사 로고송에 맞추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테마곡을 작곡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영화 첫 시작할 때 20세기 폭스사 로고송을 빼버리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잘 알수 있겠죠? 그나마 디즈니가 스타워즈 후속작을 잘 뽑아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리처드 도너가 감독한 슈퍼맨 시리즈의 테마곡이 스타워즈 시리즈 테마곡과 흡사했는데 두 테마곡 모두 존 윌리엄스가 작곡했는데요. 저는 그냥 자기복제인가 하고 넘어갔는데 스타워즈 시리즈 테마곡을 듣고 리처드 도너가 슈퍼맨 시리즈 테마곡을 비슷하게 작곡해 달라고 존 윌리엄스에게 요구해서 그렇게 된 것이더군요.

 

 어찌되었든 제가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시리즈 판권을 디즈니에 넘기게 된 것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의 3D 상영 계획 보류입니다. 사골 우려먹기라고 비판이 많기는 했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3D 상영 계획이 잡혔을 때 오리지널 3부작의 3D 극장 관람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에피소드 1만이 3D 상영을 한 상태에서 디즈니로 판권이 넘어가면서 디즈니 측에선 일단 스타워즈 시리즈의 후속작 제작 및 상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어 구작들의 3D 컨버팅 및 극장상영은 중단되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을 지금 보면 확실히 영화적으로 스케일도 작고 약간 조잡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당시 조지 루카스가 적은 액수는 분명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많은 제작비를 20세기 폭스사로 지원받은 것은 아니었기에 블록버스터 영화 치고는 제작비를 아껴가면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조지 루카스는 영화 캐릭터 상품 같은 부가상품 판권은 자신이 가지도록 20세기 폭스사와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 덕택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이 개봉하면서 돈방석에 앉게 되었고 이 돈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를 자신의 돈으로만 제작하면서 다시 흥행에 성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복수 -'에선 말 그대로 제작비의 물량공세로 엄청난 스케일의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과 비교하여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복수 -'의 영화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더군요. 그래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도 지금 보면 진부하고 규모도 작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는 분명 있는 작품이지요.

 

 사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만들어진 만큼 스타워즈 팬 사이에선 시리즈 리부트를 원하는 요청도 많았는데 이 리부트도 일단 디즈니에 판권이 모두 넘어가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