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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8. 크리스마스의 악몽
ksw0080 | 추천 (0) | 조회 (381)

2015-07-10 20:03

  이번 추억의 8번째 영화 감상글은 미국의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입니다. 이 영화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인형의 각종 움직임과 얼굴 동작을 1초당 30장씩 사람이 눈이 보도록 아주 조금씩 움직이면서 찍어서 영화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도 비슷한데 단지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진흙으로 인형을 만들어 찍는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요. 팀 버튼은 원래 디즈니에서 유명한 젊은 인재였지만 하필 팀 버튼이 디즈니에 들어갔던 80년대는 디즈니가 극도의 매너리즘에 빠져 월트 디즈니의 과거 방식에만 매몰된 애니메이션 제작을 반복하던 시절이라 톡톡 튀던 팀 버튼은 전혀 디즈니 내에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팀 버튼은 디즈니를 나와서 배트맨과 가위손을 성공시키며 할리우드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결국 디즈니의 의뢰를 받아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제작을 맡게 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즈니에서 나온 영화임에도 디즈니의 전형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팀 버튼만의 기괴하면서도 유쾌한 세계관을 마음껏 보여줍니다.
 
 컬트적이지만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지요. 팀 버튼의 영화의 세계관이 너무 컬트적이어서 자신의 취향이 아닌 분들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보고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배트맨 1과 크리스마스의 악몽 정도만이 제 취향에 볼만하더군요. 나머지 팀 버튼 영화는 너무 컬트적이어서 좀 그랬습니다.
 
 단, 이 영화는 팀 버튼이 제작했지만 감독은 헨리 셀렉입니다. 그래도 제작자인 팀 버튼의 색깔이 워낙 많이 녹아들어서 상당수 사람들이 이 영화를 팀 버튼의 영화로 인식하고 저도 팀 버튼의 영화에 속한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