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13번째 리뷰는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인 '슈렉'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성인취향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인데요. 시종일관 디즈니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디스하면서 비웃는 내용이죠. 이 영화의 악역인 영주는 디즈니의 당시 회장이었던 마이클 아이스너를 풍자했구요.
이 영화의 내용이 이런 것은 이 영화의 제작자가 디즈니 사에서 쫓겨난 제프리 카첸버그로서 카첸버그는 원래 디즈니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인물로 디즈니의 아이스너 회장의 후계자를 약속받았으나 아이스너가 그 약속을 어기면서 디즈니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자 카첸버그는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유명 음반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과 합심해서 드림웍스를 세우고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책임을 맡게 되고 디즈니와 경쟁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제작해서 내놓게 됩니다. 슈렉은 이런 극장용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도 가장 노골적으로 디즈니를 돌려까는 성인 유머로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자체는 꽤 재미있습니다. 미국인들 취향에 맞는 유머지만 영화팬이라면 디즈니와 드림웍스 간의 갈등 관계도 잘 알고 있으니 디즈니를 저렇게 디스하는 구나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