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은 이제 판타지 영화의 고전이면서 여전히 최고봉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나온지도 이제 10년이 넘었네요. 그래도 이 장대한 판타지 3부작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작품성과 웅장함은 아직도 견줄 작품이 없습니다.
사실 원작의 완성도가 너무도 대단했기에 그 원작의 제대로된 영화화가 정말 가능할 것인가의 많은 의문을 돌파하여 피터 잭슨은 원작의 완성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훌륭하게 영상화하는데 성공했고 당연히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원작 텍스트의 방대함과 치밀함이 워낙 대단해서 일부 디테일을 영화에서는 어쩔 수 없이 뺐지만 적절한 시나리오 각색과 편집으로 디테일이 일부 없어졌다는 아쉬움이 별로 크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피터 잭슨이 처음 영화를 편집했을 때 5시간 분량이 나왔는데 영화관 상영 버전을 3시간 20분으로 축약했습니다. 확장판 DVD에서는 상영시간을 4시간 10분으로 늘렸는데 한번 피터 잭슨이 처음 편집했었던 5시간 버전을 볼 기회가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요.
스토리 설명은 워낙 유명하니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되고 이 영화는 확장판 버전을 느긋하게 앉아서 한나절동안 보아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 출연진 코멘터리 버전과 감독과 시나리오 및 제작자가 나와서 하는 코멘터리 버전까지 4시간 10분짜리 확장판 영화를 세번은 보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한 영화를 하루동안 세번 보는 것은 무리니까 주말에 1번 보는 식으로 한달정도 기간을 두고 감상할 필요가 있는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