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PD의 드라마 계절시리즈 중 첫 작품인 '가을동화'입니다. 윤석호 PD는 운명적인 첫사랑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만들었는데 윤석호 PD의 한국에서의 최대의 성공작이 바로 이 '가을동화'였습니다. 송승헌, 송혜교, 원빈이 주연으로 나오며 한채영이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송승헌은 논스톱으로, 송혜교는 순풍산부인과로, 원빈은 학교와 광끼로 이름을 어느정도 알린 상황이었지만 시청률이 무려 40%를 넘긴 '가을동화'에 주인공들로 출연한 것을 기회로 확고한 스타의 자리에 올라섭니다. 한채영은 신인이었는데 이 가을동화에 출연하면서 빠르게 이름값을 올리게 되죠. 게다가 이 드라마 초반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은서역을 맡은 송혜교의 아역은 당시 14세의 문근영이 출연했습니다.

 

 이 가을동화의 어린 은서역으로 문근영은 아역 나이임에도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켰습니다. 드라마 스토리 자체는 진부한 편이지만 이 드라마가 방영된 2000년 가을 시기에는 아직 그렇게 진부하다고 불릴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여기에 오수연 작가가 상당히 애절하게 잘 스토리를 풀어가서 윤석호 PD 특유의 영상미와 결합되어 드라마에서의 시너지가 엄청났습니다.

 

 원래 캐스팅된 주연들의 면면을 보아도 그렇게 엄청난 성공을 기대하고 제작한 드라마가 아니었는데 공전의 대히트를 치면서 윤석호 PD의 이름값을 엄청나게 올려주게 되고 윤석호 PD는 계절 연작 시리즈물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