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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국드라마 5. 겨울연가
ksw0080 | 추천 (0) | 조회 (473)

2015-07-17 18:50

 윤석호 PD의 계절 연작 드라마 시리즈물 두번째 작품이 바로 겨울연가입니다. 겨울연가 방영은 2001년 겨울에 시작되었는데 주연배우로 배용준과 최지우라는 스타를 캐스팅했습니다. 가을동화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엄청난 성공이 기대되었던 작품인지라 확고한 스타를 캐스팅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여기에 조연으로 박용화와 신인인 박솔미가 출연합니다.
 
 박용하도 이 작품으로 스타에 올라섰고 박솔미는 신인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지요. 하지만 겨울연가는 뛰어난 영상미와 훌륭한 OST, 여기에 배용준과 최지우가 빚어내는 배우들간의 훌륭한 로맨스 연기, 여기에 가을동화의 후광을 등에 업은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대성공을 기대받은 작품이었으나 시청률은 20% 정도에 머물르면서 평작이라는 평가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운명적인 첫사랑이라는 테마가 이미 2000년 가을동화가 방영되던 가을 시기에 정점을 찍고 겨울연가가 방영된 2001년 겨울 무렵에는 이미 진부하다는 인식이 시청자에게 강해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죠. 즉, 겨울연가는 어쩔 수 없이 가을동화의 자기복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시청률에 마이너스 영향을 크게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한국에선 가을동화의 자기복제작이라는 느낌 때문에 평작 수준의 성공에 머물렀던 겨울연가는 일본에선 대히트를 치면서 당시 적자에 시달리던 NHK를 구원하는 작품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겨울연가는 한류열풍의 시발점이 되지요.
 
  이미 가을동화를 시청한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가을동화의 자기복제작이라는 느낌을 가져왔던 겨울연가였지만 가을동화를 보지 못한 일본 시청자에게는 겨울 풍경을 보여주는 뛰어난 영상미와 아름다운 OST, 여기에 선남선녀인 배용준과 최지우의 배우들의 로맨스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겨울연가만의 매력이 극대화되어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사실 선입견 없이 보면 겨울연가는 꽤 좋은 로맨스 드라마인 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이미 여러번 윤석호 PD의 드라마를 본 한국 시청자 입장에선 보았던 내용이 계속 재탕되는 느낌이었던 것이 한계였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