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하버드 재학 한국대학생들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것으로 홍보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던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입니다. 여자주인공을 맡은 김태희의 전 주연작이기도 하고요. 남자주인공으론 김래원과 이정진이 출연하여 김태희와 삼각관계를 이룹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법대 남자대학생 두명이 대학을 다니면서 여자주인공과 엮여서 삼각관계를 이루고 이런 관계가 대학 졸업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것인데 단지 하버드가 배경이라는 점이 특별했던 것이죠. 지금 보면 전형적인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당시 풋풋한 20대 초반이던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드라마 분위기와 잘 엮여서 볼만한 편입니다.

 

 물론 이 드라마는 초반 화제성에 비해서 경쟁작으로 KBS에서 방영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중반 시점부터 시청률에서 밀리면서 망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미국 로케이션 등 막대한 해외 촬영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기대했던 시청률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작품이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좋지는 않은 편이었고 경쟁작이 워낙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 시청률은 평작 정도였습니다. OST도 나쁘지는 않은데 역시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비교하면 부족한 작품으로 경쟁작이 약했던 시기라면 제법 성공작으로 평가받을텐데 경쟁작이 워낙 강해서 평가가 낮은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