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록은 액션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콤비가 영화 베드 보이스의 성공 이후 좀 더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인 더 록을 만들고 이 영화로 두 사람은 할리우드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히게 되었지요. 광고계 출신인 마이클 베이의 현란한 영상이 압권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쉬지않고 몰아치면서 긴장을 끈을 놓지 않는 연출로 관객의 집중을 한시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데 특히 초반부부터 중반부 사이에 나오는 카체이싱 장면은 정말 대단한 장면이지요. 근데 이 카체이싱 장면이 제법 긴 이유가 제작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점이 참 재미있는 점입니다.
제작비가 부족해서 넣은 제법 긴 카체이싱 부분의 완성도가 정말 엄청난 수준이어서 관객들이 영화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부분이 되었다는 점에서요. 영화 내용은 특수부대의 비밀작전에 희생된 부하들의 유족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원하는 험멜 대령의 알카트라즈 점령과 화학무기를 장착한 미사일로 미국 정부를 협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험멜 부대의 부하들을 제압하기 위해 미국 특수부대라 알카트라즈로 진압하려는 것인데 영화 주인공은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 특수부대에 특별 고문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숀 코네리는 유일하게 알카트라즈 탈옥을 해냈던 영국 정보부원으로 길안내 역할, 니콜라스 케이지는 폭약 및 화학무기 전문가로 화학무기 해체를 위해서 참여하였는데 미국 특수부대는 전멸하고 둘만 남아 결국 험멜 대령의 부하들을 제압하고 화학무기를 해체하여 미국을 구하게 되죠.
영화에서 정말 60대 중반인 숀 코네리의 노익장을 보이는 액션 연기가 엄청나게 멋집니다. 겨우 몇년 후에는 다른 액션 영화에서 늙은 탓인지 힘에 부친 것을 보여주게되는 숀 코네리지만 이 영화에선 아직 늙은 티가 보이지 않는 정말 멋진 액션 연기가 보여주더군요.
사실 마이클 베이는 이 영화 이후 20년간 마음껏 예산을 사용하여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을 만들었으나 한번도 이 영화를 능가하는, 아니 비슷한 수준의 액션 영화도 못 만든 것을 보면 젊은 시절에 적은 예산으로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며 만들었을 때의 마이클 베이가 더 마음에 드네요. 이 영화가 마이클 베이의 정점으로 이후 마이클 베이는 느리지만 확실히 감독으로서의 평가는 하락세로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