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내놓은 또하나의 히어로 앤트맨 보고 왔습니다.
평이 참 좋더군요.
심지어 쓴소리 잘하는 박평식이란 평론가도 무난한 평가를 했으니 말이죠.
어벤져스에 약간 실망하고 있던 터라 기대는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언맨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까지 히어로물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잖습니까.
그것도 몇년사이에 쏟아지듯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앤트맨은 특이한 건 사실입니다.
영화 안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히어로물이지만 유머러스함이 더 돋보이는 영화라고 봅니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때려부수는 어벤져스와 나름의 시크한 차도남의 아이언맨과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마블사의 고민이 반영된 것 같았습니다.
루저로 사는 남자, 그것도 아이도 있는 이혼남의 히어로 변신 과정도 특이하고, 거기에 이런저런 깨알드립들이 영화에 재미를 배가시키더군요.
전세계 흥행이 얼마나 된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흥행 잘되는 거 보면 다른 나라에서도 망하진 않을 것 같구요. 그렇다면 후속도 얼마 안있어 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어로물이 앞으로 몇년이나 더 갈지 모르겠지만 마블사가 참 영악한건 같습니다.
다양한 히어로들을 등장시키고 그걸 합쳐서 어벤져스 만들고, 서로 엮고 붙이고...ㄷㄷㄷ
이번주 송강호 주연의 사도를 시작으로 추석즈음 한국영화 많이 개봉하던데 한국영화도 힘내길 바래봅니다ㅎ
끝으로, 앤트맨 보셔도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어벤져스가 10대용이라면 앤트맨은 30대 이후 남자들도 나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