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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를 보고 왔습니다.
zzabtoong | 추천 (0) | 조회 (486)

2015-09-21 23:37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최근 개봉한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를 보고 왔습니다.
이준익 감독이 최근 좀 주춤했는데 자신을 스타감독으로 만들었던 사극으로 다시 돌아와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잘 알려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담은 영화 "사도"는
국민배우 송강호씨와 최근 젊은 영화계의 기대주 유아인씨의 연기대결도 볼만합니다.
서로의 감정선을 잘 지키면서 관객의 몰입도를 높혀줍니다.
 
겉으로보기엔 역사의 한 비극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것 같지만,
이준익 감독의 아버지와 아들의 엇갈리 기대와 사랑에 초점을 더 맞추었습니다.
 
처음에 변덕스럽고 이해안되던 영조의 행동들.
자식에게 그리 모질고 고통스러운 형벌을 주고,
자식을 미친사람으로 몰아야만 했던 그의 진심이 마지막에 나올때 가슴 짠한 감동이 올라왔습니다.
 
아버지이지만 왕의 위치기에 표현할수 없었고 아들을 미친사람 취급해야
사도세자의 아들, 즉 세손도 살릴 수 있는 정치적 상황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느끼게 해줍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잘 보이고 싶으나 잘 안되 자꾸 어긋나 속상한 사도세자역시
죽음을 앞두고 다시 돌아갈수없는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데 많은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도"는 처음에 큰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저는 매우 재미있게봤습니다.
암살, 베테랑보다 저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