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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khc5311 | 추천 (0) | 조회 (461)

2015-09-29 14:43

어제 가족들과 같이 영화 "사도"를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내용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 나갈까라는 기대보다는 송강호와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사도세자의 죽음은 영조와 정조가 자세한 내용들을 소각하면서 정확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도세자를 다룬 다른 작품들은 장르를 혼합하면서 새로운 해석들을 가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준익 감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왕과 세자",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송강호와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더욱 중요했고 빛을 보인 영화가 아닌가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 구성은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어가는 과정 속에서 과거 회상을 통해 각자 당시의 속마음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마지막 사도세자의 죽음에 다달았을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뒤늦게 나마 확인함으로써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해 당파싸움보다는 그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이준익 감독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잔잔하지만 감동과 울림, 여운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그리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