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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20. 동감
ksw0080 | 추천 (0) | 조회 (407)

2015-10-21 10:16

 추억의 한국 영화 동감입니다. 이 영화는 장르가 로맨스 영화이긴 로맨스 영화인데 영화의 두 주인공이 영화의 마지막에 잠깐 만날 뿐더러 이어지지도 않는 그런 영화임에도 영화의 여운이 상당합니다. 영화 내용은 워낙 영화 전개에 중요한 설정을 포함하는데다 검색하면 금방 알수 있는 내용인지라 여기서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영화의 특색은 로맨스 영화라는 어떤 면에선 뻔한 장르를 뻔하지 않게끔 소재를 잡아서 잘 이끌어나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주인공은 당시엔 거의 신인급 배우이던 유지태와 김하늘이 맡았는데 유지태와 김하늘의 연기도 둘 다 좋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당시 여주인공을 맡은 김하늘은 드라마 출연으로 어느 정도 알려진 스타로 올라서던 위치의 배우였으나 유지태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스타의 자리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지태의 선량한 미소가 여자들에게 많이 어필했죠. 근데 유지태를 짝사랑하던 조연으로 하지원이 나왔다는 사실도 이 영화의 한 특색입니다. 하지원도 미인이기는 하지만 개성적인 미인에 가까운 편이어서 데뷔 초반에는 조연으로 출연 빈도가 높았고 이 동감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다가 신인임에도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는데다 전형적이지 않은 배역을 잘 소화하면서 김하늘과는 다른 스타 배우의 자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김하늘이 과거에도 있었던 전형적인 여자 스타 배우가 되었다면 하지원은 과거에 없던 여자 스타 배우가 되었죠. 동감은 제가 처음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인식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지금 세대엔 생소한 무전기라는 소재도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좋았구요. 당시 서울 관객 40만명 정도를 기록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준으로 그해 관객 20위 안에 드는 성공작이었습니다. 국내 로맨스 영화로선 상당한 성공이었죠.
 
 영화는 그리고 서정적인 영상미도 제법 좋습니다. 물론 지금 보면 약간 촌티가 나는 느낌인데 이런 것을 도리어 영화상의 70년대의 노스탤지어를 보여주는 면도 있어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