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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영화 "검은 사제들"
tomoya | 추천 (0) | 조회 (550)

2015-11-12 23:44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입니다.
 
 저도 처음엔 망한 영화겠구나 싶었어요.
 
 주변에서 별로라는 사람이 꽤나 보이더군요.
 
 대부분 하는 얘기는 이런거였습니다.
 
 "연기는 좋아. 김윤석은 워낙 잘하고, 강동원도 자연스럽고, 조연들 연기도 다들 괜찮더라. 영화 소재도 특이하고. 근데!! 뭔 내용도 단순하고 그냥 한 챕터 끝나듯 뚝! 잘라버린 것 같달까?"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연기는 좋지만 영화가 이상하다.
 
 소재는 좋지만 스토리가 이상하다.
 
 긴장감은 있는데 불쾌한 장면이 너무 많다.
 
 근데, 저는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2시간이 20분처럼 흘러간듯 느껴졌습니다.
 
 영화관 나오고 나니, 스토리도 별게 없다는 말이 맞아요. 불쾌한 장면이 많은 것도 맞구요. 영화가 요즘 대부분의 상업영화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맞아요.
 
 근데 영화가 재밌는걸 어떡하나요.
 
 2시간 짜리 영화가 20분짜리처럼 느껴질만큼 재밌게 느껴지는게 신기합니다.
 
 스토리도 반전이랄것도 없습니다. 곁가지 얘기도 거~의 없구요.
 
 흔한 로맨스 끼워넣기, 복잡한 인물구도, 얽히고 설킨 스토리... 등등 아무것도 없어요.
 
 감독이 미쳤는지, 그저 정공법으로 밀어붙이는 느낌입니다.
 
 처음엔 망작을 "강동원"빨로 흥행몰이하는 영화로 생각했는데요, 진심으로 이 작품의 감독 차기작이 기다려집니다.
 
 징그럽거나 기분나쁜 영화 싫어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패스하시구요, 미스터리물이나 스릴러, 공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