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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28. 스타워즈 에피소드 VI - 제다이의 귀환 -
ksw0080 | 추천 (0) | 조회 (459)

2015-12-11 09:03

 이번 감상글은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스타 워즈 에피소드 VI - 제다이의 귀환 -'입니다. 스타 워즈 클래식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이 영화의 스케일은 당시 기준으로 SF영화로선 비교할 상대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려 1983년작인데 컴퓨터 그래픽 이전의 아날로그 특수효과가 극한으로 사용된 정말 기념비적인 작품이니까요.
 
 게다가 영화 내용적으로나 연출도 훌륭한 편인데 역시 이것은 조지 루카스가 '스타 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 -'처럼 자신은 제작만 맡고 감독은 리처드 마퀸드에게 맡겼던 선택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조지 루카스는 분명 훌륭한 영화 감독은 아니었으니까요.
 
 이 영화는 조지 루카스가 '스타 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 -'에서 제작비를 자비로 대고 제작하였고 20세기 폭스사는 배급 대행 수수료만을 받으면서 조지 루카스가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돈이 투자되면서 블록버스터로서의 규모도 엄청난 영화였습니다. 지금 보면 규모가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상대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특수효과 촬영이 자금이 적게 들기 때문이며 아날로그 특수효과는 들인 노력에 비례하여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제작비를 정말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의 백미는 역시 수십척의 제국 함대와 공화군 함대끼리의 엔도 행성 궤도에서 펼치는 함대 결전 장면인데 이 함대 결전 장면에선 수십척의 함정과 수백대가 넘는 전투기가 벌이는 전투를 표현하기 위해 400대나 되는 미니어처를 동시에 움직이면서 촬영했는데 그 노력의 결과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스케일의 우주 함대 전투가 표현되었습니다.
 
 물론 영화 내용적으론 어느 정도 구멍이 있습니다. 공화군의 승리가 약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요. 그래도 긴박한 함대전과 데스 스타 내에서의 루크와 다스 베이더의 광선검 대결, 그리고 엔도 행성 지상에서 펼쳐지는 한 솔로와 레이아 공주가 이끄는 공화군 지상부대와 제국군 부대와의 전투가 쉬지 않고 교차 편집되면서 이런 작위적인 면을 느끼기엔 영화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 VI - 제다이의 귀환 -'에 등장하는 황제 팰퍼틴은 '스타 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 -'에 홀로그램으로 잠시 나온 배우와 다른 배우로 영구 배우인 이안 맥디어미드가 맡았는데 무려 30대 후반에 노인이던 황제 역을 훌륭하게 연기하였고 이후 프리퀼 시리즈에선 반대로 60대에 40대의 젊은 황제 역을 하게 되었죠. 사실 스타 워즈 클래식 시리즈와 프리퀼 시리즈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츄바카 역을 맡았던 배우와 황제 팰퍼틴 역의 배우였습니다.
 
 물론 요다와 R2D2, C3PO도 모두 출연했지만 요다는 클래식 시리즈에선 인형, 프리퀼 시리즈에선 CG로 나온 것이었고 로봇도 인간이 아니니 인간 배우들은 위의 두 사람이 유이했습니다. 또 스타 워즈 클래식 시리즈의 특징으론 평소 다스 베이더 역의 배우는 꽤 큰 키의 데이빗 프라우즈가 연기를 하였는데 다스 베이더가 가면을 벗은 '스타 워즈 에피소드 VI - 제다이의 귀환 -'과 마지막에 엔도 지상에서 영의 모습으로 나오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할은 세바스찬 쇼가 연기했다는 점입니다.
 
 데이빗 프라우즈는 클래식 시리즈 내내 다스 베이더 헬맷을 쓰고 다스 베이더 연기를 했는데 정작 영화 막바지에 헬맷 벗겨진 장면에선 다른 배우가 그 역할을 했는데다 프리퀼 3부작의 마지막 장면에 다스 베이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다스 베이더로 다시 나오기를 희망했으나 프리퀼 시리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텐슨이 강력하게 자신이 다스 베이더로 나오고 싶다고 주장해서 끝내 출연 못하는 아쉬운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스타 워즈 클래식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후에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유일하게 한 솔로 역의 해리슨 포드만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주연 배우로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할리우드 톱스타 자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어찌되었건 30년이나 지난 영화여서 분명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지만 곧 새로운 시리즈 작품이 개봉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시 한번 감상해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