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보면서 한국 영화 소재가 예전보다 많이 발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다루기도 힘든 소재이거니와 많은 정보가 없다 보니 짜임새 있게 만들기도 힘든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은밀한 이야기들이 공론의 장으로 나오다 보니
줄거리 구성도 하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도 끌게 되면서 영화 한편으로 완성이 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잘 만들어진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소재이기에
적재적소에 연기자들을 잘 배치한 느낌이다.
러닝타임이 이정도면 아마도 편집할 때 많이 잘랐을 것 같기도 하다.
군데 군데 편집의 아쉬움이 남는 것을 보면 조만간 나올 감독컷에서는
좀 더 나은 스토리텔링이 기대가 된다.
감독판에서 어떤 것을 더 담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병헌의 역활이 좀 더 자세히 나올 수 있으면 좋겠고
악의축을 이루는 일당들에 대한 묘사가 더 적나라하게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런 영화는 좀 더 잔인하게 적나라한게 좋다.
어차피 19금으로 간 영화이기에 19금에 맞는 수위로 하는게 낫다.
어슬프게 비평을 미리 겁내면 19금에 맞지 않은 영화로 가기 마련이다.
감독판에서 좀 더 나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대면하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