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는 스튜지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88년에 연출한 유명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1950년대 중반의 일본 농촌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표현한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함께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토토로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상징 캐릭터가 됩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웃집 토토로는 1988년에 개봉되어 제법 관람객을 동원하기는 했지만 상영 당시엔 중박 정도의 성공작에 불과했고 일본 내에서도 그렇게 화제가 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스튜디오 지브리는 재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하였고 다음해인 1989년에 다음작인 마녀배달부 키키를 개봉하여 대성공을 거두어서야 스튜디오 지브리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기반에 올라서게 되죠.
하지만 이렇듯 상영 당시엔 큰 관심을 못받은 이웃집 토토로는 도리어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해외에서 엄청날 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이런 해외에서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이웃집 토토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지속적으로 TV에서 몇년마다 상영되면서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영화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극장 상영 당시엔 큰 관심을 못받으면 보통 그렇게 작품이 묻혀버리는데 이웃집 토토로는 극장 상영이 종료되고 도리어 해외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일본 내에서 관심을 받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이죠.
워낙에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이 되다 보니 일본 내에서 이웃집 토토로 DVD 판매가 15년 연속 판매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초유의 기록을 작성하는 등 온갖 기록을 세웠지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멋지게 연출한 명작입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로로로 3연속으로 명작을 연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성은 다음해인 1989년 마녀배달부 키키의 대성공과 함께 하늘로 치솟게 되죠.
이 즈음부터 믿고 보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요.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동심이 생각나게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들도 이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보면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