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16번째는 MBC 일요일 아침드라마였던 '1%의 어떤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흔치않게 일요일 아침 드라마였음에도 젊은 층에 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는데요. 당시 뉴 논스톱에 주연으로 출연해서 인기가 급상승하던 김정화와 모델 출신으로 막 연기자로 접어들고 있던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와서 매력 있는 커플 연기를 보여주면서 제법 일요일 아침 드라마로선 제법 인기가 높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 강동원은 정말 미남 모델 출신답게 엄청날 정도로 여성팬을 빠르게 모아들였고 털털한 김정화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여주인공 캐릭터도 김정화의 이런 면모와 잘 맞으면서 두 주인공 커플의 매력이 철철 넘쳤습니다. 게다가 당시 조연급 위치에 머무르던 한혜진도 여주인공인 친구 의사 역할인 조연으로서 이 드라마에 더욱 인기를 불어넣었구요.
김정화는 이 드라마 이후에 작품 선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주연을 했지만 김정화의 매력을 깎아먹으면서 도리어 인기가 점차 하락해갔으나 강동원은 급격히 톱스타의 자리로 치고 올라가 수년 이상을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한혜진도 배역 운이 없는 편이었으나 결국 주몽의 대성공으로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강동원이 재벌집 아들 역할이고 김정화가 중학교 국어 선생으로 재벌가 남성이 평범한 집안의 여성을 만나서 로맨스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구성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매력이 이런 전형성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 흡인력을 불어 넣은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작품이지만 강동원과 한혜진의 커리어 초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