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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44. 마이 걸
ksw0080 | 추천 (0) | 조회 (423)

2016-02-02 14:44

 1991년작인 미국 영화 '마이 걸'의 감상글입니다. 무려 24년 전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당시 제법 흥행에도 성공한데다 이 영화의 OST에 수록된 곡들도 영화와 함께 큰 인기를 누리면서 꽤 알려진 작품이죠. 게다가 당시 떠오르던 아역 스타 맥컬리 컬킨이 주연으로 나오기도 하고요.
 
 물론 맥컬리 컬킨이 영화의 주연이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관점은 맥컬리 컬킨과 풋사랑을 나누던 여주인공입니다. 여주인공은 어머니가 자신을 낳다가 죽은 후 아버지와 삼촌, 할머니와 사는데 아내를 잃은 아버지가 가족과 감정적으로 단절되어 외롭게 성장하는 와중에 맥컬리 컬킨이 맡은 토마스와 풋사랑을 나누는 중이었죠.
 
 하지만 여주인공에겐 변화가 찾아오는데 아버지가 다른 여성에게 점차 관심을 갖고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 질투하고 더 외로워지는데 연인 관계로 가까워지던 토마스가 갑자기 죽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으로 아버지도 새로운 사랑하는 연인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게 됩니다.
 
 여주인공을 맡은 안나 컬럼스키와 맥컬리 컬킨의 풋풋한 풋사랑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어린 아역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영화의 작품성을 더욱 살렸다고 볼 수 있는 영화인데 맥컬리 컬킨이 전작인 '나홀로 집에'의 개구쟁이 소년과 반대로 어리숙하고 수줍은 소년으로 나오는데 정말 아역 배우라고 보기 힘든 뛰어난 연기력으로 배역에 녹아듭니다.
 
 맥컬리 컬킨이 '나홀로 집에'에 출연 당시 연기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무명인지라 출연료가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마이 걸'에선 '나홀로 집에'의 성공 덕택에 아역 배우임에도 출연료가 100만 달러로 뛰어올랐다고 하며 이 '마이 걸'마저 흥행 성공에다 작품성도 인정 받고 맥컬리 컬킨의 연기력도 더욱 인정받게 되면서 '나홀로 집에 2'에 캐스팅될 때는 맥컬리 컬킨이 아역 배우임에도 무려 출연료 800만 달러에다 극장 흥행 수입 8%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홀로 집에 2'도 대성공을 거두면서 맥컬리 컬킨은 12살에 불과한 나이에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되죠. 하지만 이런 성공은 도리어 불행을 가져와 맥컬리 컬킨이 벌어들인 재산을 놓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관리권을 놓고 싸우면서 부부간의 관계가 파탄나는 불행을 겪게 되지요.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맥컬리 컬킨의 인생이 망가진 것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어 출연 영화들을 대성공시킨 것이라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영화외적인 것은 제쳐두고 이 영화는 비록 갓 10대에 접어드는 어린 소녀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는 작품이지만 성인도 감상하기에 충분히 훌륭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