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인 IMDB의 랭킹 평점 1위인 영화이며 네이버 영화 평점 3위이고 야후 무비 선정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선 중에 하나인 영화 '쇼생크 탈출'에 관한 감상글입니다.
영화는 공포 소설의 거장으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 발표한 사계절이라는 4개의 중편 소설 모음집 중에 봄에 해당하는 쇼생크 탈출을 영화하한 것으로 사계절 중에 가을에 해당하는 소설 시체가 1985년에 이미 '스탠 바이 미'라는 유명한 명작 성장 영화로 성공했었습니다.
스티븐 킹은 자신이 공포 소설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원작 소설도 읽어본 결과 소설가 스티븐 킹의 내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소설 자체도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데 여기에 충분히 교훈적이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소설을 훌륭하게 영화화했는데 일부 소설의 설정이 영화에서 변경된 부분은 있지만 소설에서 말하던 메시지가 전혀 손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쇼생크 탈출은 소설이나 영화나 화자인 레드의 시점에서 영화가 전개되는데 소설에선 아이랜드 사람이었는데 영화에선 흑인으로 변경된 점이 가장 큰 설정 변경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이것은 감독이 관객 누구에게나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 모건 프리먼을 캐스팅하기 위해서 변경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 장면장면마다 가끔 등장하는 모건 프리먼의 영화상에서 말하는 내레이션은 이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엄청난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영화에서 다른 배우가 레드 역을 했다면 이런 정도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지는 못했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큰 설정 변경 요인은 실제 쇼생크 교도소에서의 탈옥입니다.
영화상에선 절대 탈옥이 불가능한 교도소인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 소설상에선 팀 로빈스가 열연한 앤디의 탈옥 이전에도 이미 여러 건의 탈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었다는 사실이 나와있습니다. 근데 영화상에선 앤디의 탈옥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위해 이런 소설의 설정을 삭제한 듯 합니다. 사실 어렵기는 해도 충분히 탈옥이 가능하다는 것이 나왔으면 앤디의 탈옥 장면에서의 관객이 느끼는 감정이 많이 달랐을 테니까요.
어찌되었든 쇼생크 탈출은 개봉 당시에 미국 흥행은 실패로 평가받을 수준이었습니다. 제작비 2,500만 달러에 미국 흥행 수익은 2,800만 달러에 불과했거든요. 절반을 극장이 가져가는 미국 흥행 수익으론 제작비도 회수하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대신 전세계 흥행 수익은 8,100만 달러로 결국 전세계 흥행 수익을 합치면 그래도 손해는 면했습니다.
하지만 쇼생크 탈출이 너무도 유명해진 것은 이 영화가 워낙 작품성도 좋고 이 영화의 입소문이 너무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뒤늦게 비디오나 TV 방영시에 이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 대부분이 호평하여 개봉 당시에 본 사람은 적은데 정작 이후에 시간이 갈수록 이 영화를 감상한 사람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서울 관객 60만을 동원하여 당시 수준으론 상당한 성공을 거둘 정도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한데 워낙 한국인들이 이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케이블 TV에서 재방을 자주 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쇼생크탈출이란 영화는 관객들의 관점에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역대 최고의 명작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