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트루 라이즈'의 감상글입니다. 터미네이터 2 다음에 연출한 영화이며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이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오리지널 각본이 아닌 1991년에 나온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리메이크한 영화인데 원작 영화는 갱조직이 저지르는 범죄를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저지르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영화는 당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특수 효과를 최대로 사용하면서도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달리 유쾌한 코미디 액션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유머스러우면서 훌륭한 액션 연출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너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과하게 바보스럽게 묘사한 점으로 인해 이슬람권에선 이 영화에 대한 평판이 최악이라고 합니다.

 

 해리어 전투기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탑승해서 펼치는 장면이 압권인데 사실 스튜디오 안에 배경을 블루스크린으로 두르고 해리어 전투기의 모형을 만들어 움직이게 해서 모형을 움직여서 촬영하고 블루스크린의 배경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하여 만들었는데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굉장한 박력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영화 절정부의 다리 폭파신은 철거 예정인 다리를 직접 폭파하면서 찍어 그 스케일이 엄청나죠. 이렇게 코미디 액션 영화임에도 트루 라이즈는 터미네이터 2보다 많은 1억 3천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로 제작비의 3배 가까운 전세계 극장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타이타닉을 만들 때 타이타닉이 흥행에 실패하면 만들 생각이 없던 트루 라이즈 속편을 만드는 조건으로 타이타닉 프로젝트의 실행을 20세기 폭스사가 OK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로 나름 나쁘지 않은 흥행작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타닉의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속편 이야기는 없던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007을 패러디한 것 같은 내용 등 스파이 영화를 많이 본 관객에겐 웃을 수 밖에 없는 장면이 정말 많은 재미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