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상영화는 한국에서 일명 캐서방으로 불리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1997년작인 '콘 에어'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었는데 '더 록'에서 숀 코네리와 함께 공동 주연으로 출연하여 '더 록'을 대성공시킨 이후 다음해에도 '콘 에어'에 출연하여 영화를 흥행에 성공시킴으로서 액션 영화 스타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더 록'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하여 대성공했는데 '콘 에어'는 '더 록'과 마찬가지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였습니다. 감독은 사이먼 웨스트였지만요. '더 록'보단 좀 떨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콘 에어' 역시 잘 만든 액션영화였는데요.

 

 특히 '콘 에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비중이 정말 큰데 '더 록'에선 숀 코네리와 공동 주연이었던 것과 비교해서 '콘 에어'에선 니콜라스 케이지가 존 쿠삭과 존 말코비치의 3인 주연 체제였지만 영화에서 약간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원톱 느낌이 약간 들게 보입니다. 당연히 니콜라스 케이지의 존재감과 연기력이 중요한데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런 역할을 100%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물론 존 쿠삭과 존 말코비치의 정평이 난 연기력도 이 영화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내며 '더 록'과 마찬가지로 '콘 에어'는 광고와 같은 현란한 화면 전환으로 스피디감 있는 전개를 보입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마이클 베이 같은 특출난 감독 없이도 충분한 퀼리티의 액션 영화를 양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지요. '콘 에어'는 일명 제리 브룩하이머표 영화인 것이죠.

 

 비록 '콘 에어'가 약간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면장면은 있는데 그런 정도는 액션 영화로선 용납이 가능해서 개연성을 과하게 해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콘 에어'는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인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