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상영화는 1996년작인 '스핏파이어 그릴'입니다. 우리나라엔 그렇게 유명한 영화는 아닌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영화 자체가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예산 영화이지만 작품성은 정말 훌륭한데 독립영화만 참가하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감독을 리 데이빗 즐로토프라는 분이 맡아서 연출했는데 각본도 같이 겸했는데 영화 연출작으론 유일한 작품이네요. 대신 TV 드라마 쪽으론 제법 이름이 알려진 분 같습니다. 5대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유쾌하지만 탐정으로선 능력이 부족한 사기꾼 출신 탐정 남자 주연을 맡아서 한국에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레밍턴 스틸의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았었고 이후 맥가이버 시리즈의 각본 또한 담당했으며 이 영화를 내놓은 후에 다시 TV 드라마계로 돌아가서 NCSI 시리즈 시즌 1의 각본을 담당했네요.
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잔잔한 감독을 주는 작품입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화해와 마음의 치유를 얻는 스토리인데 독립영화답게 유명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아니지만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영화답게 배우들의 연기도 극에 잘 녹아들어 영화의 내용을 잘 살려 줍니다.
여주인공인 퍼시가가 굉장히 안좋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 후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감옥에서 메인 주의 아름다운 자연 이야기를 보고 이 곳에 정착하려고 메인 주로 오게 된 것인데 그 책에 나온 이야기대로 영화에서 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영화의 배경을 이루어 영화에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여성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점이나 잔잔하지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인 것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취향을 탈 수 밖에 없는 영화라는 점입니다. 시간 때우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