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추억의 영화 72.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ksw0080 | 추천 (0) | 조회 (431)

2016-02-21 10:18

추억의 영화 73번째 감상글은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이네요. 2000년작인 이 영화는 연출을 맡은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가르시아 감독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1999년 선댄스 영화제에 제출하여 NHK 국제 연출가상을 수상하고 선댄스 영화제 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게 되어 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런 선댄스 영화제 위원회의 제작지원 탓인지 이 영화에는 할리우드의 이름 있는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글렌 클로즈, 카메론 디아즈, 칼리스타 플록하트, 홀리 헌터 같은 연기력을 겸비한 스타나 과거 스타들이 주연으로 많이 출연한 여성 영화입니다. 영화는 여러 명의 여성의 시각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옴니버스 영화인데 각 이야기가 완전히 독립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에 등장 인물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서로 얽혀 있기도 하고 하나의 세계에서 진행되는 각자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주연이 전부 여성들로 여성 주인공들이 겪는 외로움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재미있는 것은 영화가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삶을 보여줌에도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가르시아 감독은 남자라는 사실이죠.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영화를 감독이 잘 풀어갑니다. 단점으로는 여성 주인공들이 겪는 외로움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적극 공감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이 영화가 답답하고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그래도 시나리오만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만큼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내용이고 연기력이 이름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만큼 영화 내용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훌륭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분명 이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탈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