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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진짜 언론인들의 사투
tomoya | 추천 (1) | 조회 (478)

2016-03-05 19:41

 입소문이 심상치 않길래 보고 왔습니다.
 
 관객수가 많지는 않은데 보고 온 사람들마다 괜찮다고 하더군요.
 
 평론가들도 평점을 꽤 높게 주는걸 보면 영화가 대중성도 있고 예술성(?)도 갖추고 있는 듯 싶구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들 인지하고 있는 카톨릭 내의 성추행,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요,
 
 카톨릭에서 이 문제를 얼마나 꽁꽁 싸매고 터부시 해왔는지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특히,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신부들을 어떻게 비호하며 카톨릭의 명예가 실추될까 전전긍긍하기만 하는 모습을 볼때는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들기도 할 정도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국에서 교회(우리나라로 말하면 성당?)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성추행, 성폭력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감추려고 하는 카톨릭의 고위층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고,,,
 
 교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자신들의 동네에서 추문이 생겨도 감추려고만 하는 지역사회 사람들의 이중성까지.
 
 영화 스토리로 보면 시간순서대로 차근차근 무난하게 흘러가는데 짜임새있게 이야기를 잘 풀어냈더군요.
 
 2시간이 휙~ 지나갈만큼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어떤분들은 약간 지루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혹시 보러가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스릴러 영화보다는 다큐에 가깝다는 느낌도 드는 영화이니만큼 박진감넘치는 장면을 기대하시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메이저 극장에 상영도 되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