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내렸네요.
마지막까지 가슴을 울리고 가네요.
어느 정도 결말의 예측은 가능했습니다.
파일럿에서조차 이야기의 결말이 해피 엔딩은 아닐 거라고 여겼죠.
극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짧막하게 펼쳐졌고, 이야기는 결국 파일럿에서 이야기한대로 흐르고 말았네요.
이야기는 결국 제목처럼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머신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알아야 했고, 사람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야 했습니다. 이야기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또한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머신의 자원으로 이용이 된 해롤드나 리스, 루트, 쇼가 각자에 대해 알아가고, 또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사람.
오로지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복잡했습니다.
인간을 보조하면서 사람을 도우려는 인공지능, 머신과
인간을 통제하면서 인간을 도우려는 인공지능, 사마리탄의 대결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가장 주요했던 캐릭터는 해롤드나 리스가 아닌, 루트 같았습니다.
루트의 변천이야 말로, 이야기의 흐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고,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이었습니다.
쇼 역을 맡은 배우의 임신으로 극에서 잠깐 빠지면서 극 전체에 인기가 가라앉았고,
사마리탄의 대결 부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고...
결국은 5시즌 13에피소드로 막을 내리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아직 이야기 속에 좀 더 등장해야 하는 케릭터들... 이를테면 사마리탄을 선택한 클레어 같은 캐릭터나...
에피소드 11편에서 등장한 새로운 팀의 이야기.
그리고 결국은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하는데...
시청률이 부진했다고 해도 1.0을 넘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재밌게 봤던 미드들이 막을 내리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