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대동여지도

古山子, 大東輿地圖

2016
한국 | 드라마 | 전체관람가 | 129분
감독 강우석
출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본 영화입니다.

초반 김정호가 전국을 걸어다니는 장면은 정말 볼만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아직까지 저렇게 멋있는 곳이 있구나 했습니다.

김정호에 대한 역사 기록은 몇 줄 안 되고

더군다나 생몰년 미상, 출신, 계급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남긴 지도와 지지는 여러 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기록 중에 딸이 있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암튼 그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과연 이 영화를 역사 왜곡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네요.

분명한 것은 역사 인물을 가지고 만들어낸 창작물이란거죠.

지도 제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기는 했겠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저는 무난했다 봅니다.

차승원의 가볍고 경망스런 모습에 연기 논란을 가져오지만 감독에 의한 연출인 듯 싶습니다.

후반부에 오열하는 연기보면 절절합니다.

우리가 이름만 알고 있던 고산자 김정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