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기본적으로 총점 400점을 향해 달려가기 위해서 욕심을 좀 부리는 까닭이니 보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너그러이 이해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사실 다른 게시판보다는 이 쪽 게시판에 적을 법한 내용이 제법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나름 적어보자. 라고 마음은 먹었지만, 딱히 생각해보니 무엇을 적어야 하겠느뇨 하면서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더군요.

기왕 이리 되었으니 어린 시절부터 보았던 만화영화 속 영웅들을 영화로 만들었던 그 내용들, 히어로 영화에 대해 적는 건 어떨까 욕심을 부려봅니다. 물론, 다음 글부터는 이 부분은 전부 빼고 적을 예정이라 첫 글이니 하고 넘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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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아이언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는 주인공의 성숙. 이라고 봅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자마자 보여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얘 되게 철없고 버릇없고 자기 맘대로 하는.... 에, 그냥 성격 막나가는 양반?' 이라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이 자신과 관계된 큰 문제와 직면하면서 내면적인 성격에의 성장을 이루게 됨을 보이고 있지요.

아이언맨 1 같은 경우에는 애시당초 쌓아놓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쉬이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지요.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버릇없는 주인공을 대놓고 보여주고서 그 사람이 자신이 만들어낸 무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단면을 직접 체험하면서 영웅적인 사고에 각성함을 보여줍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모습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철들었다!' 라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이후의 아이언맨 2 에서는 철든 것처럼도 보이다가 아예 철든 거 벗어나서 막장으로 더 난리치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주는데 아시다시피 이미 시한부라는 걸 자기 스스로 추측하고 확인한 상황에서 자포자기식으로 막 나갔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스스로를 아버지의 유산을 통해서 해결하고 나서는 아이언맨 1의 후반부에서 각성한 영웅과 비슷한 그 면모를 보여줍니다.

아이언맨 3에서는 세계관을 크게 흔든 사건이 터진 이후죠. 한 번 연합이 이루어진 뒤입니다. 더 큰 세계와 마주했고 그 두려움에 강박적인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그걸 해결하고자 이것저것 만들어냄에도 해결하지 못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정체성에 맞게 해결해내지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은 백만장자, 바람둥이, 박애주의자 등등 이야기를 했어도 결국은 기계공이라는 거지요.

주된 흐름에서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난다지만 단편적이라든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크게 따지자면 시빌워겠지요. 결국 여기서도 성숙이라는 주제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 받아들인다는, 주인공답지 않은 태도도 성숙에서 나온 자세겠지요. 특히나 개인적 사정에서의 큰 사건과 마주하면서 가히 살의에 가득한 상태로 돌변하지만, 이후 그 상황에서조차 한층 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면서 후일담에서 얼마든지 다른 캐릭터들과 또한 어울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모습까지 찾게 해 줍니다.

뭐, 영화상의 주제에서는 이리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화제성은 역시 아이언맨 수트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큰 흐름의 첫 발자국을 깊고 크게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각인을 제대로 시키면서 화제 또한 불러일으켰으니까요. 헐크버스터에서 정점을 찍었다 보았지만 그 후에도 기대감을 더하게 새로운 모습들을 보이더군요.

이상 아이언맨 시리즈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이후로도 본 영화들에 대해서 (당분간은 히어로 영화 쪽) 이래저래 적어볼 생각입니다. 버릇없을 것 같은 모습이 있다면 꾸짖어주시고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가르쳐주시면서 조금은 더 배워가는 부분이 되었으면 하지만... 일방적으로 제가 배우는 상황이 될 듯 해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