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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서는 요사이야 이미지가 변모한 거지 처음에는 나치 때려잡고 반공을 때려잡는 투사 이미지였으니 딱히 좋아라 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현 캡틴 아메리카 이전에 나온 영화도 보고 말인데... 상당히 되게 개인적으로느 좋아라 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쫄쫄이가 촌스러워서입니다.
그걸 아는 제작진이니 쫄쫄이야 잠깐 입히고서 바로 리모델링을 하지요.
그래서 일단 복장에서 괜찮다면서 본 게 퍼스트 어벤져입니다. 물론 영웅의 기원이야 다루지만 사실, 이 영화는 후의 두 영화와는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액션도 날라다니면서 한 게 아니고 그냥. 좀... 평범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 퍼스트 어벤져는 그냥 어벤져스 가기 위해 떡밥용으로 나온 영화겠거니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생각은 변한 게 없습니다만.)
그 이후에 어벤져스를 겪으면서도 사실 캡틴 아메리카는 캐릭이 확립이 노땅, 세월 적응 못하는 사람 등등으로 묘사야 됩니다만... 정확한 캐릭성은 잡지 못했죠. 중간중간 보여지는 부분이야 있습니다만 그게 특출나게 보여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윈터 솔져부터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때부터 캐릭터의 성질을 확립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마치 대나무같이 꺾이지 않는 의지로서 세상과 맞서는 그저 올곧은 인물. 초창기의 사회 부적응이라든지, 처음 영화에서의 모습들까지 죄다 엮여지니 이 주제로 커버하면서도 보다 더 캐릭성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더군요.
그 이후에 시빌워에서는 그 의지로 설령 자신이 범죄자가 되더라도 자신이 믿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 물론 많이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기는 했지만 - 캐릭성이 이대로만 가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이 커져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이어진 외톨이라는 이미지를 끌어내면서 그 부분에서도 캐릭성을 또한 부여하더군요. 물론 이 캐릭성은 단독 영화에서밖에 쓰지 못할 것 같고, 이제는 좀 쓰기 애매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캡틴 아메리카이니 캐릭이 리더쉽 쪽에 특출나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보기를 이순신 장군이 21세기에 돌아와서 같이 싸우는 격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리 생각하면 이해가 쉽지요. - 물론 이순신 장군님 쪽이 차원을 넘어서 위에 있습니다. 성웅이신데요. - 온갖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들을 인솔하는 부분에서는 '아, 저래서 캡틴 아메리카가 저기 꼭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