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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만 기억하는 무한 도돌임표. 개인적으로는 스포일러로 제법 괜찮은 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이 캐릭은 원래 영화제작자들이 유지되었다면 못 나올 법한 영화입니다. 현실성이라든지 과학으로 해명할 법하게 내용을 만들어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이 영화는 일종의 이단입니다. 마법이니까요. 그걸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이 영화의 주된 과제고, 숙제고, 그 이후의 다른 영화들 - 만다린!! - 에 초자연적인 다른 캐릭들 - 만다린!! - 을 보게 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마법사의 데뷔로서는 나름... 이 아니라 괜찮은 데뷔점입니다. 애시당초 기원을 설명해야 하니 인기가 부족하리라 생각했습니다만 나름 괜찮은 인기를 끌어모았지요. 애시당초 주연으로 낙점을 찍고서 아예 영화 제작까지 늦추면서까지 기다렸던 주연배우의 내공은 역시 영화를 더욱 빛을 발하게 하는 데 주요한 부분이 아니었겠는가 싶습니다.
물론 마법을 보여주는 부분 역시 탁월하다 못해 우월합니다. 마치 여태까지 많은 영화들에서 영상적인 혁명적 요소들을 죄다 받아들여서 하나로 뭉쳐놨다고 해도 틀릴 말이 아닐 법하지요. 영화관에 간만에 겨우 가서 겨우 본 영화였지만 영화비가 아깝기는 커녕 영화비가 싸다고 느끼는 스스로를 살짝 겪었으니 말입니다.
'젠장. CG팀은 죽어났겠네!' 소리를 속으로 삭혔으니 말입니다. 영상 혁명이라는 말을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에서 보고 아는 지인을 꼬드겨서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같이 간 사람도 보길 잘 했다고 말하더군요.
물론 영화관서 나와서는 한 손은 공중을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살짝 단점입니다. 마법적인 요소를 - 마법진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 딱히 빙글빙글 말고는 딱히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게 잔뜩 나오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후속작에서는 다른 마법을 어떻게 보이느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작품이 후속작까지 이겨먹는 경우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후속작에서는 나름 기대할 부분도 있지요. 악역으로 예정된 캐릭도 그렇고, 마법적인 요소를 어떻게 또 끌어올 것인가에 대해서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부분도 있으니 '이번 작품만큼만 뽑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 뭐, 영 질이 안 좋다 싶으면 되돌아가서 다시 찍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