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울버린 단독영화 시리즈 관련
waterest | 추천 (4) | 조회 (420)

2016-12-28 00:13

울버린은 어제 거론했다시피 액스맨 영화에 있어 알파인 존재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구심점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이야기를 시작점에서 끌고 간 거야 로그였지만 그 이후의 액스맨 영화에서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울버린이 없으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 되는 부분까지 가 버리니 도저히 울버린을 이야기에서 배제할래야 배제할 수도 없고 배재할 까닭조차 없어지게 되죠.


게다가 배우도 - 어제 거론했다시피 키가 큰 거 빼고는 - 거진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합니다. 배우의 커리어 자체를 이끈 배역이자, 배우가 영화를 이끄는 존재처럼 되어가지요.


그런 인기이니 단독영화 시리즈가 나오는 거야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 


만.


개인적으로는 관련해서 등장하는 캐릭들이 좀 씁쓸합니다.


1탄 관련해서 우선적으로 다니엘 헤니가 맡은 배역이야 한국인 쪽 혈통이니 조금은 애국심 발휘해서 왜 악당으로 저 잘생긴 배우를 소비하느냐 하고 좀 딴지야 걸 수 있겠습니다만. 쌩뚱맞게 액스맨 1탄에서 멍청하게 나왔던 녀석이 쌩뚱맞게 못된 남자 기운을 풀풀 풍기면서 돌아다니는, 울버린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되지를 않나.


갬빗은 나름 괜찮았다지만 어째 그 뒤에 이야기가 없다가 아예 배우를 갈아치우지를 않나. -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게 그 후에 찍은 영화가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배우까지 폭삭 뭉개버리니 흥행을 염두에 둬야 하는 이상, 동일 배우를 계속 쓰는 게 어렵다지만 - 


더욱이 주인공 연인으로 나온 사람 동생은 당장에 이야기야 잘 끌고 가면 역시 같이 등장했던 사이클롭스랑 잘 이어질 법한 요소도 만들었다... 싶었더니 나중에 액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동일인물이 떡 하니 또 등장해서 '어라?' 하고. 


가장 결정적으로 데드풀 입을 뜯어막아버렸습니다?! 떠벌이는 게 주특기인 녀석 입을 틀어막아버리고 개그 코드까지 싹 없애서 진지한 살인자 컨셉으로 가니 1탄이 흥행이 좋든 안 좋든 도저히 용납을 못하겠다!!


뭐, 그렇다고 울분을 토해낸들 흥행을 한 건 사실이니 2탄도 나옵니다. 배경이 일본입니다. 물론 원작되는 내용이 일본쪽에서 나오는 거야 쉬이 이해를 하고 본다면 나름 괜찮습니다. 캐릭들도 한 두 명 빼고는 괜찮았고, - 여자 박사가 마음에 안 듭니다. - 울버린이 불사라는 점에서 [죽음]을 선사해주겠다고 나온 점도 괜찮고. 로맨스 부분도 나름 괜찮았지요. 특히 마지막에 액스맨 3과 액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사이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비슷하게도 되어주니 나름 개연성을 가진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구멍이 너무 뚫려서 리부트 아닌 리부트를 시켰으니 뭐...


그래도 3탄은 나름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로건]. 그렇게 죽을둥 살둥 노력해서 돌연변이들의 미래를 지켜냈더니 뭔 일인지 멸종 비슷하게 되어버렸고, 프로페서 X는 노망이 들었다지 않나, 울버린의 특성이라고 할 법한 치유능력도 영 말을 안 듣고. 조금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까지 받으니 상당히 기대하면서 어떻게 스토리를 엮을 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래도 1탄처럼은 개연성이 너무 막나가버리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리라 믿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