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스타워즈 시리즈(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waterest | 추천 (4) | 조회 (396)

2016-12-31 23:54

사실 스타워즈를 바로 다룰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이기도 하지만서도, 실상 잘 적지 못하리라는 생각 때문에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놓고 감독을 디스할 것 같은 게 역력한지라... - 물론 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어낸 조물주 비스무리한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 말입니다. - 

그래도 새해 첫 날 그래도 적어보자 한 건. 며칠 전 들려왔던 슬픈 소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 다른 분께서도 이미 추모하셨고, 전세계적으로도 추모하는 중이신. - 레아 공주님이 포스와 하나가 되신 까닭이지요. 더욱이 레아 공주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의 어머니 되시는 명배우께서도 다음 날 세상을 떠났으니 슬픔이 곱절이 되었다 생각됩니다. 시간이 흘러서 이렇게 신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와중에 그 한 축을 담당하실 든든한 기둥께서 그리 되신 것은 안타까움이 크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본디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눈 딱 감고. 혼날 거 잘 알면서도 감상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부디 감상평이 엉망이더라도 노여워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
.
스타워즈는 다들 아시다시피 루크 스카이워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4, 5, 6부가 먼저 제작이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그 앞의 대규모 전투 장면들을 영화화하기도 어려웠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설정이 아직 제대로 확립이 안 된 영화를 만드는 것의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이야기 자체만 따지고 보면 4부에서 어느 외진 행성에서 살고 있던 청년 - 저는 청년이라 부르렵니다. - 루크 스카이워크가 은하계 전체를 두고 벌이는 제국과 반란군 간의 전투에 엮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입니다.


부제인 새로운 희망은 그야말로 루크를 가리키는 문구입니다. - 알고 보니 주변서 지켜보고 있었던 존재지만 - 노망났다 알려졌던 벤 케노비가 알고 보니 은하계를 수호했던 존재인 제다이 중의 한 명인 오비완 케노비였고, 그의 인도하에 제다이로서 수련을 쌓으면서 포스의 힘을 알게 되고 그 힘으로 반란군이 그토록 무너트리려 했던 데스스타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게 되지요.


물론 그 와중에 다스베이더라는, 제다이의 적인 시스의 손에 스승인 오비완 케노비를 잃게 되지만. 딱히 든든하지는 않을 그런 느낌의 껄렁껄렁한 한 솔로와 그의 동료인 츄바카. 그리고 루크가 세상 속으로 나오게끔 된 계기인 R2-D2와 3PO. 구출하고 이야기와 엮이면서 그 영향력을 보여주게 되는... - 아...! - 레아 공주님까지...


왕도적인 판타지 영화의 그것입니다. 설령 스승을 잃는다는 고난 앞에서도 꺽이지 않은 어리숙한 주인공이 기어코 큰 고난을 넘어 아군에게 승리를 안기고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는. 


영화의 비주얼적 요소에 있어서는 - 지금이야 이런저런 CG들로 익숙해져서 예전 영화가 어색하게 보이는 거야 당연하다지만 - 가히 당시에 충격적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될 정도의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설마 하니 영화 처음부터 전함과 전함간의 추격전으로 영화가 시작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광선검...! 영화를 좋아하게 된 그 계기 중의 하나는 아마 광선검이라는 소재가 많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도 있으리라 또한 생각합니다. 다스 베이더와 오비완 케노비의 광선검 대결에 있어서 - 결국 오비완 케노비가 일부러 공격을 맞아준 것도 있고 싸움 자체가 영 어정쩡하게 나와서 설정으로 커버를 해야 했던 상황이지만 - 승패를 떠나서 무척이나 충격적으로 다가올 정도의 영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CG고 뭐고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위에서 나왔던 전함이고 뭐고 죄다 미니어처로 그리고 제국군이 집합해 있는 상황은 그림으로 처리한 입장에서 광선검이라는 소재는 훌륭하다 못해 완벽했습니다.


가히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영화 한 편으로 깔끔하게 영화가 끝나는 구성이니 사람들은 특히나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괜히 질질 끌면서 후속작! 이러는 게 아니라 이 영화를 딱 보고서 '최고다!' 하면서 나올 수 있으니까 영화 자체로서도 군더더기 없는 구성 - 뭐, 좀 뒷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풀지 않은 이야기나 카리스마적인 캐릭들 - 특히나 다스베이더! - , 아직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이제사 시작되었다고 느껴지는 제국군과 주인공이 속한 반란군간의 대결에 있어서 사람들은 기대감을 키워가기에 충분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무엇보다 제작진 쪽에서 더 키워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설정에는 잡지도 않았었던 그 캐릭의 설정을 그렇게 처리함으로서 그 캐릭이 불멸의 캐릭이 되게 했으니 말입니다.


후설 : 원래는 1월 1일날 올릴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려버렸습니다. 운영자 분 및 기타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