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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스타트랙 리부트 시리즈
waterest | 추천 (0) | 조회 (483)

2017-01-03 01:19

여기까지 스타워즈를 이야기했는데 사실 빼놓고 이야기하면 서운한 영화 시리즈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근데 스타워즈보다 훨씬 더. 안 유명하지요. 근 3,4년 전에 무한도전에서 나름 패러디 했다지만 그래도 결국 유명세가 스타워즈에 밀린다면 밀리는 그 영화 시리즈는, 하지만 말만 밀린다 뿐이지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스타워즈와 견주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는 영화 시리즈입니다.


나름 미래현실을 예측하거나 예지한 부분도 있고 - MP3가 맨 처음 등장한 영화입니다. -, 캐릭터들도 신선할 뿐더러 그 배경이 미국의 개척정신과 맞아돌아가는 우주 개척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주. 그 마지막 개척지를 향해 엔터프라이즈 호와 함께 여행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은 스타트랙으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전 영화들을 전부 다루는 데 있어서 저는 그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말만 지식이지 잘못 적으면 아무리 너그러우신 영화 팬들이래도 '그건 아니다!' 하면서 비난할 수 있으시니 고개를 숙여서 이야기를 적어야 하겠습니다. - 사실 스타워즈 때도 걱정했던 게 그 부분입니다. 팬들이 많으시니 잘못 적으면 혼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 


(보는 분들이 적지 않나? 하는 부분은 과감히 접어두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도 혹여나 보시고서 '완전히 개판은 아니네?'라고만 생각해주셔도 감사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고로, 저는 근래 새로이 제작된 3부작의. 일종 스타트랙 리부트 시리즈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나마도 3부작 전부 다 묶어서 설명할 생각이라서 또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리부트의 시작은 스팍이라 불리우는, 볼칸 종족 -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외계종족입니다. - 이 어떠한 사고에 휩쓸리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그게 간단하게 스팍만 휘둘렸으면 괜찮았을 테지만 1편의 악역들 또한 이 사고에 휩쓸리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던 블랙홀을 통해서.


이들은 과거로 가 버리게 됩니다. 하필이면 전 시리즈에서 스팍과 함께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는 제임스.T.커크가 태어났던 그 날의, 그가 아직 어머니 배 속에 있던 우주함선 바로 앞에. 원래대로의 역사였다면 살아있어야 하는 제임스의 아버지는 1부의 악역들 때문에 결국 사망하게 되고 역사는 평행세계인 것처럼 뒤틀려버리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이라든지를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결국 기초가 되는 세계관이 그러하듯 주인공들도 자신들이 속해야 하는 기관 - 스타플릿이라 불리우는, 일종의 우주함대입니다. - 에 속하게 되고 변해버린 세계관 속에서 자신들의 원래 성격들대로 악역들과 대치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그런 1부에서는 특히나 주인공들을 부각시켜야 하니 제임스와 스팍의 대립점을 크게 부각시키는데, 스팍이 순수한 발칸 종족이 아니기에 - 어머니는 인간입니다. - 그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게 되고 제임스가 임기응변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스팍이 논리적으로 그걸 반박하거나 조율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게 원래대로라면 아무렇지 않게 나올 모습인데 그걸 1편의 악역들이 과거로 와 버리면서 꼬아버리니 순탄치 않은 방식으로 꽤나 고생들 하게 됩니다.

2부에서는 겨우겨우 그렇게 조율을 마치고 한 팀으로서 활약하는가 싶더니 또 꼬여버린 주인공들 앞에 닥터 스트레ㅇ..아니, 동일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리부트 이전의 세계관에서도 주인공들에게 상당히 버거운 적으로 등장했었는데 또한 그렇게 나왔습니다. 또한 카리스마 역시 깔끔한지라 역시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구나. 하는 이야기도 쑥 들어갈 수준이었습니다. 


특히나 기존 영화들을 아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장면도 있는데 후반부에 누가 "칸!!!!" 하는 장면이 있을 겁니다. - 2부의, 닥터 스트레인지 역할을 맡았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은 배역 이름이 칸. 입니다. - 이 부분이 사실 오마주적인 성격이 크게 있어서 - 다른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지만 - 상당히 그 배경적인 내용을 곁다리 식으로 보고 영화를 지켜보셔도 크게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부에서는 1,2부의 감독인 쌍제이 감독이 감독직을 놓고 - 스타워즈 7 찍는다고...! - 각본에서도 이런저런 구설수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따지면 1,2부보다도 원래 스타트랙 영화팬들이라면 좋아할 법한 원작반영적인 모습들이 가장 많은 영화기도 합니다. 특히나 주연배우 중 한 명이면서 각본에도 참여한 배우가 스타트랙의 광팬이었기에 그러했는데 덕분에 분량이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영화를 깔끔하게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반부부터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서 주연 캐릭터들이 1,2부의 그것과는 다르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기준점을 만들어놓고 탐험이라든지 모험적인 요소를 더욱 더 가미한 게 사실입니다. 그건 1,2부의 쌍제이 식이 아닙니다. 어쩌면 오리지널의 그것과도 다를 수 있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오리지널 쪽에 더 가깝겠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래서 애매모호한 성적을 거둔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 추론도 굳이. 감히. 해 보려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인 내용들로 따지면 1,2편과 비교할 때 나쁘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우주선으로 그러는 게 콰광! 거리는 느낌도 있고 해서 재미있었다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사실 1, 2편에 비해 임팩트적인 요소는 줄어든 것이 사실이니 3편은 조금은 숨고르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보여집니다. 이후로도 이 시리즈는 계속 제작될 것이라 하니 어떤 의미에서는 깔끔하게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스타트랙이 어떤 영화로서 모습을 보이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가장 긴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나중에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니 욕만 하지는 말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