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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패신져스
class001 | 추천 (4) | 조회 (467)

2017-01-06 13:05


제니퍼 로렌스 하나만 보고 보러 갔습니다.


아직 젊은 여배우지만 영화 고르는 센스가 좋은 것 같아서 관객으로 하여금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하는 배우 같습니다.


일단 감독은 '모튼 틸덤' 이라고 그리 낯익은 감독은 아닙니다. 연출 작품이 많지도 않고 그나마


우리가 아는 유명한 영화가 '이미테이션 게임'이 되겠습니다.


기존 연출작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기대하는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SF 보다는


등장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쪽에 관심이 많은 감독 같습니다.



'패신져스'를 보고 난 느낌을 말해보자면


"익숙한 느낌인데 재미가 없지는 않다"  입니다.


사실주의적 우주 재난 영화에는 '그래비티'가 버티고 있고, 우주에서 홀로 깨어나 사건이 벌어지는 


미스테리 느낌의 '팬도럼' 등등...  기존 영화에서 봤던 히트 요소들을 뽑아다가 섞어 놓은 느낌이랄까요..




재밌는 점 하나를 꼽자면,


남자라면 한번쯤 상상을 해봤을 "무인도에 미녀와 단둘이 남겨졌을 때"를 우주적 버젼으로 그려놨네요.


다만, 남자 입장에서 보다 여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더라면 좀더 참신했을 법 합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중량급 배우긴 하지만, 아무래도 패신져스에서는 남주인공인 '크리스 프랫'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연기와 더불어 이 영화의 장점 한가지를 더 꼽자면,


CG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볼 수도 있겠다 싶은 IT장치들, 우주의 모습, 무중력 효과 등  참 잘 만들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잊혀져도 CG는 기억 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평을 해보자면,


제니퍼 로렌스의 팬이시라면 극장 가서 보셔도 괜찮습니다만, 그냥 재밌고 화려한 SF영화를 기대하셨다면


실망 좀 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