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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TMNT 신작
waterest | 추천 (0) | 조회 (495)

2017-01-08 01:02

그 뒤에 새로운 설정, 새로운 캐릭터들도 TMNT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도 들고 '잘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었던 게 사실입니다. 처음 봤던 영화에의 리부트라고 생각하니 격세지감도 들고 잘 나오길 바라는 스스로를 굳이 숨겨서 무엇하겠습니까. 만.은.


감독은 거르더라도, 제작이 그 놈의 마이클 베이라는 것에서 심각하게 걱정이 커졌습니다. 지인 중에서는 십대 폐기물질 왕가슴 등장 폭발물이라면서 대놓고 혹평을 하더군요. 결과적으로는 기대감만큼 좋았다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살짝 혹평을 거르기는 어려운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애시당초 마이클 베이 쪽에서 만든 영화에서 요사이 인간 캐릭터는 딱히 연기를 잘 하지 않는 일종의 스테레오성의 캐릭을 보여준대도 주연 캐릭이 알아서 다 일을 처리해주니 딱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트랜스포머 2까지 잘 찍어놓고서 이상한 말 해서 짤려버린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 또 불만이 심했더랬지요. 차라리 대배우인 유피 골드버그가 등장한다고 했으니 이야기의 무게감을 잡아줬으면 했는데 아예 초반에 잠시 나오고 퇴장.


닌자거북이들이라든지 주연으로 등장하는 - CG가 반드시 필요한 -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캐릭성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닌자거북이들의 스승으로 등장하는 스플린터의 - 생쥐 캐릭터 - 경우는 설정을 이상하게 뒤틀어서 기원을 바꿔버렸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랄까요? 그게 좋았지요.


슈레더는 말할 게 없습니다. - 1편은. 1편은! - 당장에 악역이면서도 닌자 거북이들을 죄다 날려버리는 그런 장면이 여럿 등장함에서 무술이라든지 캐릭성에서 닌자거북이들을 전부 능가할 법한 그 무게감을 보여줬습니다. 훌륭했다 말하지 않는 게 우스웠습니다. 더욱이 마지막에 떡밥까지 깔끔하게 보여주는 그것에서 후속작에서 더더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했습니다.


닌자거북이들의 경우도 괜찮았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촬영하면서 찍은 영상으로 캐릭에 CG를 입혀버리니 딱히 위화감도 적고, 얼굴표현들까지 CG로 불러일으켜주니 좋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특히나 닌자거북이들 중에서도 미켈란젤로 혹은 마이키가 제대로 1편의 재미를 끌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개그성을 한가득 터트려주니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캐릭성이 다른 캐릭들도 그렇지만 제일 도드라질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 놈의 캐릭터들을 죄다 이상한 식으로 뭉개트려버린 2편은 정말 보면서 힘들었습니다.

물론 신 캐릭터로 8,90년대 닌자거북이 만화영화를 봤던 관객들이라면 좋아할 법할 그 캐릭터. 록스테디와 비밥을 등장시킨 건 좋았습니다. 캐릭터를 아예 만화영화에서 따 와서 제대로 응답하라, 그 때여! 하고 말하는 법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흥행을 위한 카드 중의 하나였겠습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들이 음단패설을 말하는 부분에서 어라?!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슈레더가 보통 인간화된 건 도저히 말하기가 어려울 그런 불쾌감까지 들었습니다. 영화 내내 제대로 활약하는 부분이 거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화영화에서의 캐릭터로 탈바꿈시켜버린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전작에서 그렇게 멋진 모습 보여놓고서 이제 와서 이러면 짜증만 날 뿐입니다.


또한 최종보스를 크랭으로 등장시켰는데 그것도 또한 엉망입니다. 결과적으로 별로 대단할 것 같지 않은 부품 하나 때문에 적을 소탕한다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영화 내내 준비했었던 악역들의 그 모든 행동들이 아예 바보짓한 걸로 보여지게 될 정도라 허망했습니다.

보통 인간 관련 캐릭터들도 애매합니다. 에이프릴이야 영 이상하게 바뀐 걸 딱히 말하지 않기도 어렵지만 케이시 존스를 이상하다 못해서 엉망진창으로 캐릭성을 망가트려 버리니 드라마에서 인기를 끌은 걸 여기서 다 써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짜증이 살짝 올라오더군요.

결과적으로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또 보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딱히 영화 1편의 예고편을 기대하던 그 때처럼은 딱히 기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