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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xgromeo | 추천 (4) | 조회 (599)

2017-01-18 04:23

판도라

Pandora

2016

한국 | 드라마, 스릴러 | 12세이상관람가 | 136분

감독 박정우

출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강추!



원전 인근에 있는 한 마을.

그 곳 사람들은 원전에서 근무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어느 날 발생한 지진으로 원자로에 이상이 생기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지만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다 결국...




이 영화는 가상입니다.

재난 영화이기도 하고요.

귀신이나 좀비가 나오지 않지만 공포감을 느끼는 건 왜 일까요?

긴급한 재난 상황에 컨트롤 해야할 자들이 수수방관하고

갈팡질팡하다 결국에 파국을 맞게 되는....


이 영화는 우리 나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기 급급한 정부와 관련자들...

국민의 생명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위기 탈출과 돈에 집착하는 모습...

사고에 대한 책임 회피...

보는 내내 울화통 터지고 분개하게 됩니다.

결국 일반 서민들이 고통 받고 스스로 일어나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들...

과거에도 현재에도.....앞으로도....

문제나 사고가 터지면 같은 상황의 반복....

소 잃고 외양간도 하나 제대로 못 고치는 현실....


원전 사고의 무서움을 잘 표현했다 생각됩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

알면서도 구조와 사고 처리를 위해 나서는 사람들...

죽음을 각오하는 나서는 사람들의 용기와 의무감.

영화에서 조금은 오그라들게 표현을 했지만

나라면 과연 저 상황에서 앞으로 나설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영화 자체로 보면 재난 영화의 코드를 따라 충실하게 잘 만든 영화라 생각됩니다.

몰입감 좋고, 쉴새없이 몰아가는 상황들,

극한 상황에서의 사람들의 심리,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간만에 굉장한 몰입감으로 본 영화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재난 영화 중에 손꼽을 정도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