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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호빗 실사영화:뜻밖의 여정
waterest | 추천 (0) | 조회 (529)

2017-01-25 20:37

사실 영화가 나온 이야기로 따지자면 피터 잭슨 감독이 찍은 근래의 영화가 호빗 3부작입니다. 그것도 2부작으로 찍으려다 양이 많아서 3부작으로 늘려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부작으로 늘려버린 것에 '어째서?' 하면서 영화를 기다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 나중에 말하겠지만 반지의 제왕과 양을 비슷하게 늘려버린 모양새라서... -


영화의 내용은 사실 대규모 전투라든지 하는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만, 주연 대부분의 캐릭성이라든지 이런저런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 등등을 깔끔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소린과 빌보 배긴스의 캐릭성은 제대로 보여진 부분이 많습니다.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소린을 특히나 집중하면서 봤고, 빌보 배긴스 같은 경우에는 후의 이야기들에서와 연계되는 장면 등등에서 특히나 신경쓰면서 봤습니다.


물론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는 간달프 또한 반지의 제왕 때와는 살짝 다른 느낌으도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지의 제왕 때야 극에 달한 상황들 속에서 긴박해져가는 이야기를 풀어가야하니 이래저래 무거운 분위기지만 호빗에서의 모습은 조금 맘 편하게 등장하는 부분도 있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주연...이라고 봐야 할 소린의 12가신들의 경우는 복장이라든지 생김새 등등으로 특징을 주려 한 것은 보여졌지만 그 이외로 스토리상에서 제대로 중점적으로 이야기가 다뤄지는 부분은 적었습니다. 애시당초 너무 수가 많았다고 생각도 들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전부 이야기를 다루자면 영화에서 불필요한 전개도 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소린의 12가신보다도 캐릭성이 잘 보여졌던 건 초반에 나왔던 오거 3마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네들끼리 잘도 떠들고 - 반지의 제왕에서 몽둥이만 휘둘던 모습과는 딴판이기에 - 빌보와 만담 비슷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기어이 막판까지 치달아가면서 결국에는 돌덩이가 되어버리기까지 하는 상황 속에서 가장 재미있다 생각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상에서는 나중에 만든 장면이니 반지의 제왕에서의 장면과 연관성을 가져야 하니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뭐 대강 들어가도 크게 문제는 없겠거니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리 재미있게 나오리라고는 살짝 생각외였습니다.

또한 그 캐릭터 또한 빌보와 엮여서 등장하는데 후의 이야기들과도 연관성을 느끼게 해 주지만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애매한 분위기를 살짝 느낀 부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호빗 내에서는 딱히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니 캐릭터든 다른 부분에서든 나름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영화는 다음 이야기들이 절정으로 나가는 상황에서의 일종의 계단 식 작품이라고 생각되다보니 재미를 생각하자면 다른 두 영화보다는 어느정도 재미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를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으로서 생각하자면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달려나가기 시작했던 반지원정대 쪽이 너무 재미있었던 거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