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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를 많이 본 사람은 아닙니다만 '공각기동대'는 워낙 유명해서 케이블 만화 채널에서 몇번 본적도 있고
얘기도 많이 들어봤습니다.
서양에서 실사판으로 찍는 다는 얘기를 예전에 듣고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일본판 매트릭스급이 될거라는 기대도 있었고 원작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드디어 오늘 개봉이 되었더군요.
주연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나름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원작의 팬이시라면 여기저기 실망스런 디테일들이
보이시겠습니다만, 저같이 가볍게 즐기던 관객에게는 주연으로서의 이질감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연출이 루퍼트 샌더스라는 감독입니다.
기존 연출작이 몇편 없는데 그나마 유명한게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입니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요.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작의 줄거리를 대충 알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몰입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 좋은 특수 효과들이 펼쳐지는데도, 중반부터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요.
안타까왔습니다.
같은 SF장르라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 느껴지는 그 미칠 듯한 몰입감까지는
아니었어도 적어도 시계 보는건 잊게 해줄 정도만 되었어도 좋았겠습니다만...
실망이 컸습니다.
스토리는 남지 않고 눈요기만 좀 하다 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2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