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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에일리언:커버넌트
waterest | 추천 (1) | 조회 (651)

2017-05-23 18:00

전작의 프로메테우스가 그렇게 끝나서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대체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인가... 했는데 왠걸...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고나 할까... 어쩔 수 없이 다음 작품을 볼 수밖에 없어진 에일리언 최신작입니다.

 

원래 에일리언 시리즈가 4편까지 만들어졌던 거기에는 감독이 매번 바뀌면서 그 주된 흐름이 감독별로 바뀐 게 사실입니다. 그 쪽에서는 리들리 스콧 경께서 줄곧 찍으니 영화 자체의 흐름이라든지 호흡은 일정하다, 느껴져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애시당초 친숙한 캐릭터(이걸 친하다고 해야 할지...) 또한 등장해서 호흡이 이어지는 것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네. 하지만 이 영화는 살짝 아쉬움을 토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네오모프라든지, 프로토모프라든지 등등의 괴생명체(외계생명체이기는 한데.... 참...)가 등장하고 그걸 이야기하기 위해서 에일리언을 붙인 건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왜 포스터에 데이빗을 집어넣었던 게 있었는가 싶었는데 그걸 알겠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서는.

 

스토리적인 흐름에서 에일리언에 부각할 것이냐,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의 떡밥 회수를 우선할 것이냐 등등은 일단 다음 작품이 그 사이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니 나와서 좀 풀어주기를 바란다지만... (즉,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불만 없습니다. 완전 엉망이 아니고서야 그냥 보고 만족하면 OK.다 심보라서...)

 

이 놈의 데이빗은 참 내... 전작서 그리 깽판을 쳐 놓고서는 프롤로그 성으로 공개한 영상에서 좀 회개하지 않을까 했던 제 생각이 죄다 틀려먹었습니다!!! 만일 에일리언 시리즈가 끝까지 나온다고 하고, 그 영화들에 죄다 데이빗이 나오게 된다면 이 놈의 역할은, 과거 4편까지 나왔던 리플리와 같이 개근성 캐릭터라는 의의로서는 같지만 그 역할은 철저하게 반대가 될 것 같습니다.

 

에일리언과 사투를 벌이면서 인류에게 희망(에일리언 박멸)을 전해주는 리플리.

하지만 데이빗은... 하아.... 철저히 반대적인 면모를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를 포함해서 두 개가 걱정입니다.

 

첫번째는 리들리 스콧 경의 연세가 연세라서 생각하고 있는 전 작품들을(꽤나 많습니다) 모두 영상화할 수 있으실지.
두번째는 데이빗이 마지막까지 자기 마음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대하는 건 무리일 것 같지만 혹여나 퀸이 등장한다면 데이빗이 어떻게 될 지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번 영화에서는 데이빗이 상당히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에일리언이 지칭하는 대상을 데이빗으로 바꿔도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