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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걸 적겠느뇨 하면, 예. 적을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TV에서 봤던 파워레인저를 기억하는 저로서는 추억 때문에라도 이걸 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본 겁니다. 굳이 더 따져보면 닌자터틀과 같은 경우겠지요. 재미야 있었다지만 그 이전에 추억 때문에 본 케이스.
굳이 이 이야기를 꺼낸 건 전체적으로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파워레인저면 변신을 잔뜩 해야 하는데... 변신이 없어...!
물론, 파워레인저로 변신을 해서 적들과 싸우는 장면이라든지 등등은 꽤나 괜찮습니다. 나쁘지도 않고. 그걸 위해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 때문에라도 '아, 이제사 변신하는구나...' 하는 게 사실이지만... 역시나 너무 늦었다고나 할까...
그 대신 파워레인저 이전의, 캐릭터들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원작에서야 갑자기 파워레인저가 되서 정의감 가득한 젊은이들이다! 하고 보겠고, 그 이전에 그래야 하니까 '파워레인저다!' 하고 보겠지만 영화서 바로 떡 하니 파워레인저가 되서 초반부터 활약하게 되면 내면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게 힘들어집니다.
제작사는 이 시리즈를 꽤나 오래 잡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첫 발판인 이 작품은 다섯 캐릭터에 집중해야 되겠다고 하는 모양입니다...만... 집중은 좋았는데 너무 호흡이 길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적어도 중반부 정도에는 변신을 했어야 합니다. (그 즈음에 살짝 변신했다 마는데 이건 맛보기 수준이라...)
조드 또한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과거의 메가조드랑 모습이 다른 거야 일종의 변화, 라고 따진대도 메가조드 변신 장면이고 뭐고 없다는 건... 제작진이라든지가 메가조드 변신에 큰 의의를 두지 않았다는 것 같은데 되려 이게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파워레인저는 메가조드 변신이 보는 재미 중의 하난데...! 그걸 뚝딱 줄여버렸어...!!
뭐, 그래도 이런저런 단점을 좀 뜯어보고 장점만 따져보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뭣보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생각했던 수준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단편으로 끝나겠지...' 하고 보는 연기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캐릭에 집중하는 만큼 그만큼의 연기를 쭉쭉 뽑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겠냐 싶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변신을 좀 더 빨리 했어야 했다...라고.
메가조드 합체장면을 좀 더 부각시켰어야 했다... 라고.
생각하는 저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다음 작품에는 그린 레인저도 등장한다, 라고 하는데 문제는... 다음 작품이 제작될까? 하는 걱정입니다. 만.
그래도 제작되길 바라면서 글 줄입니다. 적어도 떡밥을 잔뜩 뒤까지 던져놨으면 거기까지는 못 가도 드래곤 조드는 보여줘야 될 꺼 아닌가?!!